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조폐공사 제품을 모으기 시작한 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해마다 그해의 저와, 그리고 한국조폐공사가 담아낸 한국 사회의 시간을 한 조각씩 담아온 제 컬렉션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2023년: 시작, 한국의 현용 주화
2020년대 들어서 한동안 주화 발행량 축소 및 발행 중단 관련 논의가 많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실제로 동전을 손에 쥐는 일도, 새로운 주화가 나오는 일도 점점 흔치 않아지고 있죠. 이렇게 저물어가는 동전의 시대 속에서, 다보탑과 이순신 장군님, 학과 벼가 그려진 우리 동전과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 2023년 현용주화 세트를 구매했습니다. 바로 이 순간이 제 컬렉션의 첫걸음이자 조폐공사와의 추억을 쌓기 시작한 순간이었습니다.
2024년: 용의 해, 용띠인 나를 위한 기록
2024년은 용의 해였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한 해였을지 모르지만, 용띠인 저에게는 왜인지 이 해가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12년이 지나야 또 돌아올 용의 해, 2024년을 담아두고 싶었습니다. 새해부터 눈에 띈 1.87g 용의 해 카드형 골드와 2024년 현용주화 세트를 함께 들여왔습니다. '나'라는 시간이 '한국'이라는 시간과 포개지는 특별함이 담긴, 제 컬렉션의 조각들입니다. 2024년은 지나갔지만, 조폐공사 컬렉션과 함께 2024년의 기억들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2025년: 도과급제자 카드형 실버
공공에서의 새 출발을 준비하며 보낸 2025년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그때의 간절함과 노력을 기억하고, 앞으로 나아갈 다짐을 볼 때마다 되새기고 싶어 '도과급제자 카드형 실버'를 들였습니다. 급제의 기쁨을 누리는 카드 속 인물들처럼, 저도 언젠가 그 순간을 맞이하겠다는 다짐을 함께 담았습니다.
2026년: 한국의 주력산업과 경제발전 은화 세트
반도체 랠리와 MASGA로 한국의 반도체와 조선업에 전 세계 시선이 다시 쏠리는 요즘, 우리나라의 경제를 견인하는 산업들을 기념하는 무언가를 남겨두고 싶어 반도체와 조선업이 담긴 주력산업 은화를 운이 좋게도 뒤늦게 구해왔습니다. 그 작은 은화 속에 지금의 한국이 잘 담겨 반짝이고 있습니다.
그 사이, 나의 취미도 KOMSCO와 함께
물론 취미생활도 조폐공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시절, 집에서 세계 대회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경기를 보며 그 열정에 빠졌습니다. 오랜 시간 함께 지켜본 명경기와 T1의 우승 순간을 그냥 흘려보내기 아쉬워, T1과 조폐공사의 협업 제품인 LCK 선수 카드형 실버와 T1 우승 기념 은화를 제 책상 한편에 모아 두었습니다. 선수들의 열정과 영광의 순간을 제 곁에 둘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기억을 써 내려가는 돈 볼펜
조폐 공사 제품이 담은 시간과 한국 역사의 매력에 푹 빠지다 보니, 수많은 이들의 손길과 기억을 거친 화폐 부산물로 만든 머니메이드 돈 볼펜까지 컬렉션이 넓어졌습니다. 돈 볼펜은 오늘까지도 다른 이들의 기억의 조각들을 등에 지고, 제 오늘을 써 내려갑니다.
가장 아끼는 제품: 2023년 현용주화 세트, 나와 조폐공사의 추억을 쌓게 해 준 시작점
컬렉션이 작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제일 아끼는 제품은 2023년 현용주화 제품입니다. 물론 실제 금전적 가치는 골드나 실버 제품이 훨씬 크겠지만, 현용주화가 없었다면 조폐공사와 저의 추억도 없었을 것이기에, 그 추억의 시작점인 2023년 현용주화가 제게는 가장 소중한 기억이자 제품으로 다가옵니다.
모은 기간은 길지 않지만, 제가 손수 모은 모든 제품 안에는 늘 그해의 나와 그해의 한국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창립 7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하나하나 조폐공사와 함께 시간을 차곡차곡 담아가겠습니다. 제 소중한 추억 역시 조폐공사 75년 역사 속 작은 조각으로 남을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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